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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전 (2018년 03월 10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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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는 대상(大賞)하나 마련하겠습니다.



2007년말, 한 언론사의 전화를 받았다.
“한국의전이 ‘2007년 브랜드대상-후불제상조부문’을 추천 받으셨습니다. 신문게재, 시상식장 임대 등의 비용은 수상자들이 분담해줘야 합니다. 비용, 천만원입니다.”
“저희는 설립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어차피, 마케팅 차원이니깐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데, 저희로서는 경비가 부담스럽네요”
“그러면, 금상은 어떠신지요?, 금상은 비용이 칠백만원입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후불제상조가 어떤 것이죠?”

우리사회에 유독 이런 상이 많은 것은, 품질보다는 브랜드에 집착하는 허명(虛名)을 쫓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명인사들의 ‘학력위조’파문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봅니다.
언론사와 직능단체들의 브랜드대상, ‘돈주고 구입하는 상’임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상조회사 홈페이지의 '○○ 브랜드대상 수상“으로 도배된 팝업창이, 가끔은 부럽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가성비 좋은 상을 골라서, 하나 정도는 장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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